【연정아 내자식아】
(중머리)
죽기전에 내 자식이 어미를 붙들고서 할급히 허는말이친구들이 죽어간다고 통탄허든 내자식
연정아 연정아. 내자식아 너의 모습 어데가고 마당에 놓아둔 평상에 환영만 나타나고 돌아 올줄을 모르느냐
너의 육신 환영으로 변신허여 이 어미을 찾아보고 머물다가 돌아 가드란 말이냐 한줌의 흙이되어 다시는 올 수 없는
저 먼 곳으로 갔단 말이냐 울어봐도 통곡을 해도 내 아들을 볼수가 없으니 이 어미는 너의 혼을 목련하라 불러보자
변사포를 뒤짚어쓴 사랑스런 목련화는 병든 몸을 활짝 웃는디 강남 갔던 제비들도 봄을 활짝 싣고 돌아와서 쓸쓸한 빈 집을
다시 손질허는디 사랑하는 목련화. 목련화 네가 가는 길은 그 얼마나 험하기에 밤이면 찾아와서 이 가슴을 찢는구나
자식 잃은 슬픔 마음 무엇이라 표현하리